본문 바로가기
칼럼

[여행 칼럼] (2편)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을 넘어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해결방안"

by 산경투데이 2024. 8. 5.
반응형

 

 

 

[산경투데이 = 민소라 칼럼니스트]

유럽은 오버투어리즘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 구축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1. 분산형 관광 활성화: 숨겨진 보석을 찾아 떠나는 여정

오버투어리즘은 특정 지역에 관광객이 지나치게 몰려 발생하는 문제이므로, 관광객 분산은 해결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유럽 각국은 덜 알려진 지역의 매력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명 관광지 외에도 매력적인 자연과 문화를 간직한 숨겨진 명소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예를 들어, 프랑스는 프로방스 지역의 라벤더 밭과 아름다운 마을들을 소개하며, 체코는 프라하 외에도 중세 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체스키 크룸로프 등 소도시들을 알리고 있다.

역사, 문화, 예술, 음식 등 다양한 테마를 기반으로 한 여행 코스를 개발하여 관광객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충족시키고, 특정 지역에 관광객이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한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숙박 시설, 식당, 상점 등을 지원하고 홍보하여 관광객들이 지역 경제에 직접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 주민들이 관광 안내,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에 참여하도록 유도하여 관광객들에게 보다 진정성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2.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여행

지역 문화와 자연을 깊이 있게 체험하고 지역 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의미 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관광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지역 사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요리 강습, 전통 공예 체험, 지역 축제 참여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다각화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더불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도록 지원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경 보호, 지역 문화 존중, 지역 주민 참여 등 지속 가능한 관광 원칙을 준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지역사회의 이익을 고려하여 관광시설과 인프라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지역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3. 슬로우 투어리즘 확산: 시간을 들여 맛보는 여행의 참 맛

슬로우 투어리즘은 한 지역에 오래 머물며 천천히 여행하는 방식으로, 지역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관광객들에게는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관광객들에게 자동차 대신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하여 여행하는 문화를 장려하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통체증과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광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대형 호텔 체인 대신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소규모 숙소를 이용하도록 장려하여 그들의 문화를 체험하는 등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4. 디지털 기술 활용: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관광 관리

디지털 기술은 관광객들을 혼잡한 명소에서 덜 알려진 곳으로 분산시키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GPS 기반 위치 추적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혼잡도를 파악하고, 관광객들에게 덜 붐비는 장소나 시간대를 추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베니스는 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덜 붐비는 골목길을 안내하고, 프랑스 파리는 챗봇을 통해 혼잡 시간대를 피해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예약 시스템은 관광객 수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혼잡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하루 방문객 수를 제한하고, 암스테르담은 국립미술관 입장권을 온라인으로 판매하여 줄을 서는 불편함을 해소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빅데이터 분석, 맞춤형 관광의 길잡이로써 관광객들의 행동 패턴, 선호도, 만족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술은 개인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은 자신에게 딱 맞는 여행을 즐길 수 있고, 지역 사회는 관광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위스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광객들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개인 맞춤형 여행 코스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신의 디지털 기술 특히, VR과 AR 기술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오버투어리즘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 관광객들은 VR을 통해 실제 방문하기 어려운 곳을 가상으로 체험하거나, AR을 통해 유적지에 대한 역사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실제 방문객 수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오면서도, 관광객들의 간접체험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은 오버투어리즘 해결의 핵심 도구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지나친 기술 의존은 관광객들의 현지 문화 체험 기회를 제한할 수 있으며, 개인 정보 유출, 사이버 공격 등의 위험도 존재한다.

따라서 디지털 기술의 긍정적인 측면을 극대화하고 부정적인 측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은 오버투어리즘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지만,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관광객들의 인식 개선, 지역 사회의 참여,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지속 가능한 관광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기술은 단지 도구일 뿐, 그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7553

 

[여행 칼럼] (2편)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을 넘어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해결방안"

[산경투데이 = 민소라 칼럼니스트]유럽은 오버투어리즘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 구축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1. 분산형 관광 활성화: 숨겨진 보

www.sankyungtoda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