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달 궤도 우주정거장에 '에어록' 공급 추진..."보잉과 협력"

▲유인 달 궤도선 '게이트웨이'의 상상도 / NASA 제공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달 탐사 프로그램의 핵심 프로젝트인 유인 달 궤도선 ‘게이트웨이’의 건설에 에어록(airlock) 모듈 공급자로 참여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에어록은 게이트웨이와 우주 공간 사이의 출입구다. 게이트웨이에 있는 공기가 우주로 유출되지 않도록 통제하는 장비로 내부에 있는 우주인이 우주로 나가거나 돌아올 때 반드시 에어록 모듈을 통해 이동해야 한다.

▲에어록의 기능 / 유럽우주국 제공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youtu.be/OECzIBXFICw

 

애당초 게이트웨이에 사용될 에어록 모듈은 러시아가 공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가 공급자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이러한 빈틈을 최근 우주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UAE가 노리고 들어온 것이다.

 

UAE 외에도 일부 나라가 에어록 공급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트웨이 같은 다국적 우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자국 우주산업 육성이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UAE 현지 보도에 따르면 UAE 정부는 미국의 항공우주기업 보잉과 에어록 모듈의 콘셉트와 디자인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NASA에서 게이트웨이와 관련한 국제협력을 담당하는 ‘션 풀러’(Sean Fuller)는 지난 12일 게이트웨이 공급과 관련하여 잠재적 파트너 한 곳과 “적극적으로 협상(active negotiations)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수 개월 내에(in a couple of months)에 이와 관련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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