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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사, 중대한 횡령·배임 사건 공시 누락…고객 신뢰 위협

by 산경투데이 202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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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최근 카드사와 보험사에서 횡령과 배임 등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이나 투자자들이 의사결정에 참고할 수 있는 공시 보고서에는 이러한 중대한 사건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7월, 롯데카드의 직원 2명은 협력업체 대표와 공모하여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회삿돈 105억 원을 빼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재보험사 코리안리에서 한 직원이 서류를 위조해 약 8억 원을 횡령한 사건이 적발됐다.

이들 사건은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에 해당하지만, 정작 해당 회사들의 공시 보고서에는 이러한 내용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롯데카드가 지난 14일 제출한 반기보고서에는 과태료를 받은 사항만 기재되었으며, 경미한 사항은 생략되었다고 명시되어 있다.

코스피 상장사인 코리안리의 반기보고서에서도 앞서 언급된 8억 원대 횡령 사건의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롯데카드는 경영유의 조치를 받은 것에 그쳤다는 점을 공시하지 않은 이유로 들었으며, 코리안리는 횡령 직원의 직급이 대리급이라 공시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의 사업보고서 공시 기준은 고위 임원급이 받은 제재를 기재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경미한 제재는 생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금융사들이 이러한 규정을 악용해 임의로 내용을 누락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카드사의 경우, 횡령이나 배임이 적발되어도 금융감독원이 이를 제재할 법적 근거가 부족해 공시 누락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후 이를 검토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며, "롯데카드의 경우 공시 내용이 누락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금융사, 중대한 횡령·배임 사건 공시 누락…고객 신뢰 위협 < 카드 < 금융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금융사, 중대한 횡령·배임 사건 공시 누락…고객 신뢰 위협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최근 카드사와 보험사에서 횡령과 배임 등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이나 투자자들이 의사결정에 참고할 수 있는 공시 보고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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