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6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서비스 이용자의 월평균 휴대전화 요금이 알뜰폰 이용자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가입자 1,500명과 알뜰폰 이용자 3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동통신 3사 이용자의 월평균 요금은 6만5,027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알뜰폰 이용자의 월평균 요금은 2만252원으로 이동통신 3사 요금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의 월평균 요금이 7만5,271원으로 가장 높았고, 40대 6만8,955원, 20대 6만4,748원, 50대 6만3,718원 순이었다. 특히 40대의 요금 상승폭이 5,178원으로 가장 컸다.
알뜰폰의 저렴한 요금은 자급제 단말기 이용 비율이 높고 부가서비스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알뜰폰 이용자의 81.1%가 자급제 단말기를 사용한 반면, 이동통신 3사 이용자의 자급제 비율은 37.2%에 그쳤다.
이 요금 격차는 만족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동통신 3사 이용자들의 요금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10점에 불과했고, 특히 30대의 만족도가 2.90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알뜰폰 이용자들의 요금 만족도는 3.91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동통신 3사의 종합 서비스 만족도는 SK텔레콤이 3.55점으로 가장 높았고, LG유플러스가 3.45점, KT가 3.34점을 기록했다. 통화 품질과 데이터 품질 부문에서도 SK텔레콤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통신 3사에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요금제 도입과 데이터 품질 개선을 권고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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