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유선 인터넷 접속 장애 복구… 요금 감면 검토 중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전국적으로 발생한 통신 3사의 유선 인터넷 접속 장애가 복구됐으나, 피해 규모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이번 장애는 무선 액세스 포인트(AP) 기기의 보안 설정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추정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일 오후 4시 57분부터 9시 58분까지 이어진 장애는 전국적으로 많은 가입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무선 AP 기기는 국내에 약 10만 대 이하로 보급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보안 소프트웨어 방화벽 교체 작업 중 발생한 과도한 인터넷 트래픽이 일부 무선 공유기에서 처리되지 못해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 3사 중 KT와 SK브로드밴드는 무선 AP를 사용한 고객들에게 복구 사실을 공지했으며, 장애가 계속될 경우 무선 AP 전원을 껐다 켜도록 안내했다.

LG유플러스는 해당 무선 AP를 제공하지 않았으나, 사설 공유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접속 장애를 겪었을 경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리셋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장애로 인해 KT와 SK브로드밴드는 하루치 요금 감면을 실시할 예정이며, 피해 보상에 대한 추가 논의는 사고 원인이 명확히 규명된 후 진행될 예정이다.

고객들은 보상안이 불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유사한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며, 통신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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