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한국신용평가서 최고 신용등급 'AAA' 획득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11일(수),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한국신용평가가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최고 등급인 ‘AAA’로 상향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등급 상향은 두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됐다.

이와 같은 성과는 현대차·기아가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Fitch)로부터 각각 신용등급 ‘A’를 받은 데 이은 추가적인 쾌거다.

이번 AAA 등급은 19단계로 이루어진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 체계 중 가장 높은 단계로, 전반적인 채무 상환 능력이 최상위 수준에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시장 지위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처 가능한 기술과 생산 역량이 업계 최고 수준이며,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 변화 대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신용평가는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이익 창출 규모와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 실현, 우수한 재무 안정성 유지 등이 현대차·기아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글로벌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받은 ‘A’ 등급에 이어 국내 대표 신용평가사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이며, 이는 현대차·기아의 재무 건전성과 시장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4월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이미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받았으며, 이번 한국신용평가의 AAA 등급 획득으로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2개사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을 부여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기아 역시 이번 평가에서 처음으로 최고 등급을 받아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AAA 등급 획득은 두 기업 모두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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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한국신용평가서 최고 신용등급 'AAA' 획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