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값,추석 연휴·대출 규제로 상승 폭 둔화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추석 연휴와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상승 폭은 전주 대비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이 20일 발표한 '9월 셋째 주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6%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상승 폭은 전주의 0.23%보다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 현실화, 긴 추석 연휴가 상승 폭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은 증가했으나, 거래량은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매수자들의 관망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구별로는 서초구(0.32%), 송파구(0.28%), 강남구(0.22%) 등 강남 3구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용산구와 광진구, 마포구 등도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성동구는 0.15% 상승에 그치며 서울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도 인천(0.06%)과 경기(0.09%) 지역에서 상승 폭이 줄어들었으며, 특히 경기 지역에서는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강세를 보였다.

성남 분당구(0.37%), 광명시(0.22%), 과천시(0.21%)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지방 아파트값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하락 폭이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2%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국 기준 아파트값 상승 폭은 0.07%에서 0.05%로 감소했다.

전세시장 또한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전국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 주 0.06%로 줄어들었으며,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전셋값 상승 폭도 축소됐다.

서울 전셋값은 매물 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지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지면서 전체 상승 폭이 둔화됐다.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대출 규제와 시장 피로감이 이어질 경우, 상승세가 지속되더라도 현재와 같은 안정적인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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