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 시장 강세로 3분기 사상 최대 차량 인도 기대"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며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에서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월가의 주요 투자회사들은 일제히 테슬라의 분기 차량 인도량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며, 중국 시장의 성장이 미국과 유럽에서의 부진을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클리는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량을 47만 대로 전망하면서 기존 추정치 46만 2천 대에서 상향 조정했다.

이 외에도 RBC캐피털마켓과 베어드, UBS 등이 각각 46만 대에서 48만 대 사이로 상향 조정하며, 테슬라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평균 인도 대수는 약 46만 2천 대이다.

이와 같은 낙관적인 전망은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세 덕분이다.

바클리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의 강세는 적절한 시점에 나타나 미국과 유럽에서의 약세를 상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기대 이상의 실적이 발표될 경우, 다음 달 10일 예정된 '로보택시 데이' 행사까지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퍼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 역시 "테슬라는 3분기에 중국에서 역대 최고의 분기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며, "유럽 판매가 부진하지만, 미국에서는 사이버트럭 인도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단기 투자 환경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인도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곧 있을 로보택시 공개 행사로 인해 투자자들의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어드는 테슬라에 대해 '아웃퍼폼' 등급과 목표 주가 280달러를 유지했다.

한편, 테슬라는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다음 달 2일 발표할 예정이며, 이어 10일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하는 '로보택시 데이'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8% 상승한 257.02달러로 장을 마쳤으며,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3.4%로, S&P500지수의 20% 상승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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