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수능,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문항 첫 공개…융합적 사고력 강화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새롭게 도입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 영역의 예시문항이 처음 공개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학생들이 학문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관점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기초 소양과 역량을 기르기 위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사회·과학 선택과목 폐지, 모든 수험생 동일 문항 시험

현재 수험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사회·과학 탐구 영역의 17개 과목은 2028학년도부터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대체된다.

이는 기존의 선택과목 체제에서 벗어나 모든 학생이 동일한 문항으로 시험을 치르게 함으로써, 개별 학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융합적 사고력을 동시에 평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융합적 사고력 평가를 위한 문항 구성

예시 문항에 따르면, 통합사회는 윤리, 지리, 역사, 일반사회(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등)의 내용을 결합하여 출제된다.

예를 들어,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의 주거 문화와 이슬람교 창시 이후의 문화 변동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문제는 지리와 사회문화 교과를 동시에 이해해야 풀 수 있다.

이는 학생들이 단순 암기를 넘어서 개념 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융합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통합과학, 미래 사회를 대비한 과학적 소양 평가

통합과학 역시 기존의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로봇, 감염병과 병원체 등 새로운 내용까지 포함한다.

예시 문항 중 하나로, 자유낙하 운동과 수평 운동의 그래프 해석을 요구하는 문제는 중력 작용을 이해하고,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이는 과학적 탐구 능력과 태도를 길러 일상생활 속 현상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문항 수와 배점 등 세부 사항은 내년 상반기 발표 예정

현재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의 문항 수, 배점 등 세부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의 준비를 돕기 위해 내년 상반기 '2028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발표를 통해 관련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현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이번 개편된 체제로 수능을 치르게 되며, 첫 번째 실제 문항은 2027년 6월에 치러질 모의평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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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수능,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문항 첫 공개…융합적 사고력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