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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영풍정밀 지분 경쟁 격화, MBK - 최씨 일가 공개매수 대결

by 산경투데이 202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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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최근 영풍정밀을 둘러싼 지분 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비롯한 최씨 일가 측이 서로 대항하는 공개매수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이 중요한 기로에 놓였다.

각기 다른 조건의 공개매수 제안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영풍정밀 지분 43.43%에 해당하는 684만801주를 확보하기 위해 오는 6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청약 종료일은 주말을 고려해 4일로 다가온 상황이다.

MBK는 영풍정밀의 주요 주주인 장형진 영풍 고문 등 장씨 일가(지분 21.25%)와 최씨 일가(지분 35.45%)의 지분을 제외한 잔여 지분을 전부 사들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매수가격은 주당 2만5천원으로 제시됐다.

반면, 최씨 일가 측은 이달 2일부터 대항공개매수를 시작했다.

최 회장 측은 발행주식총수의 25.0%에 해당하는 393만7천500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수가격은 MBK가 제시한 가격보다 20% 높은 3만원이다.

그러나 최 회장 측의 매수 물량이 MBK의 57.6%에 불과해 투자자들에게는 선택의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최씨 일가의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수가 목표 물량을 초과할 경우, 안분비례 방식으로 매수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모든 주식을 팔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비해 MBK의 공개매수에 응하면 응모한 주식을 전량 매도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영풍정밀 주식 1천주를 보유한 투자자가 전량을 MBK의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매수가인 2만5천원을 적용해 총 2천500만원을 확보할 수 있다.

반면, 최 회장 측의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57.6%의 확률로 일부 주식을 3만원에 팔 수 있지만 나머지 주식은 공개매수 이전 주가로 남게 된다.

만약 영풍정밀 주가가 이전 평균 수준인 9천952원으로 회귀한다고 가정하면, 최 회장 공개매수에 대한 기대수익은 2천150만원으로, MBK에 비해 약 14% 낮다.

영풍정밀은 개인 투자자들의 보유 비중이 높은 종목으로 알려져 있으며, 거래량도 많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개매수는 장외거래로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므로, 개인 투자자들은 장내에서 매도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반면, 아비트라지를 노리는 기관 투자자들은 공개매수에 응하는 경향이 있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가를 추가로 상향할 계획은 없으며,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MBK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영풍정밀의 공개매수전은 각기 다른 조건과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에게 복잡한 셈법을 요구하고 있다.

안정적인 매도를 원한다면 MBK의 공개매수가 유리해 보이나, 높은 매수가격을 기대하며 리스크를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최씨 일가의 공개매수도 고려할 만하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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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정밀 지분 경쟁 격화, MBK - 최씨 일가 공개매수 대결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최근 영풍정밀을 둘러싼 지분 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MBK파트너스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비롯한 최씨 일가 측이 서로 대항하는 공개매수를 동시에 진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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