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에너지 순환 비즈니스로 확장…2028년 매출 2배 성장 목표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제조를 넘어 에너지 순환 비즈니스로 사업 확장을 선언하며, 오는 2028년까지 매출을 2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비전 공유회에서 새 기업 비전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Empower Every Possibility)'를 발표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식 출범한 이후 처음 발표한 이번 비전은 단순한 배터리 제조를 넘어 에너지를 저장하고 이동시키는 모든 에너지 순환의 중심에서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비전 공유회에는 김동명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 구성원 약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김동명 사장은 "우리의 새로운 비전은 잠재된 모든 힘을 깨우는 에너지로 사업을 확장해 회사와 구성원이 무한한 성장의 가능성을 발휘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리드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통해 시장을 압도하는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8년까지 2023년(33조 7,455억 원) 대비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키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를 제외하고도 10% 중반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 제품·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 ▲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영역 사업 기반 확보 ▲ 차세대 전지 기술 리더십 강화 등을 4대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EV) 사업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도심항공교통(UAM), 선박, 로봇 등 신규 사업 비중을 확대하여 비전기차(Non-EV)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리튬인산철(LFP)과 리튬망간인산철(LMFP),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등 중저가형 제품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며, 전통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도 확대한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 생태계를 구축해 배터리 리스, 렌털, 재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며, 에너지 서비스(EaaS) 사업 비중도 높일 계획이다.

전고체 전지와 바이폴라 반고체 전지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자동차전지사업부는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기차 캐즘 극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형 제품과 LFP 제품 등 차별적 우위를 확보할 예정이다.

소형전지사업부는 46-시리즈 제품을 성공적으로 양산하며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전지 솔루션을 제공해 2028년까지 글로벌 시장 1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부는 2025년 미국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며, 2028년까지 미국 ESS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ESS 시스템 통합(SI) 글로벌 톱3를 달성해 5배의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성장과 도전, 실행, 협업을 4대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구성원이 새로운 시각과 방식으로 도전하며 끈기 있게 목표를 추진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동명 사장은 "서로가 서로의 페이스 메이커가 되어 응원하고 함께 나아간다면 우리의 여정은 더 멋진 미래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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