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순 수출, 반도체·자동차 호조로 33.2% 급증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10월 초순 한국 수출이 반도체·승용차 등 주요 산업의 호조로 인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액은 153억 1,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9.0% 늘어나는 등 수출 시장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은 45.5% 증가해, 작년 11월부터 월간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승용차는 28.9%, 철강 제품은 45.7%, 선박은 265% 급증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국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22.9% 증가했고, 미국은 33.0%, 베트남은 25.0%,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24.1% 늘어났다.

이는 전반적인 세계 경제 회복과 수요 증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입은 174억 7,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반도체(18.8%), 가스(16.4%), 반도체 제조 장비(45.0%), 승용차(1.0%)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원유(-20.7%), 무선통신기기(-40.9%), 석탄(-19.1%)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이로 인해 초순 무역수지는 21억 6,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산업통상자원부는 주력 수출 품목의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월말에는 무역수지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철강 및 선박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이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며 "10월에도 주력 품목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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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순 수출, 반도체·자동차 호조로 33.2%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