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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려아연, 영풍·MBK 연합, 자사주 매입 둘러싼 재무 갈등 격화

by 산경투데이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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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고려아연과 영풍·MBK 연합 간의 갈등이 자사주 매입 문제를 두고 주말에도 계속됐다.

고려아연은 13일, 회사 측 입장을 담은 발표문을 통해 자사주의 20%를 주당 89만 원에 매수해도 재무 건전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우리의 재무 건전성은 이미 금융기관에 의해 확인되었으며, 주식을 매수해도 부채비율은 연결기준으로 91%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영풍·MBK 연합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어, 영업 실적 역시 탄탄해 매수 이후에도 차입금을 빠르게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1조 3천억 원에 달하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자사주 매입과 관련된 모든 재무적 부담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풍·MBK 연합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주 매입으로 인해 고려아연의 재무 구조가 심각하게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2030년까지 고려아연의 부채비율이 244.7%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며, 자사주 매입이 회사에 장기적인 리스크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법원의 가처분 사건에 대한 예단적 판단을 유포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며,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의 불확실성을 거론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이번 대립은 고려아연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둘러싼 재무적 논란과 향후 경영 방향성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어, 관련 논의가 지속될 전망이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8712

고려아연, 영풍·MBK 연합, 자사주 매입 둘러싼 재무 갈등 격화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고려아연과 영풍·MBK 연합 간의 갈등이 자사주 매입 문제를 두고 주말에도 계속됐다.고려아연은 13일, 회사 측 입장을 담은 발표문을 통해 자사주의 20%를 주당 89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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