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융

인뱅 3사 주담대 1년새 11조원↑...“설립 취지 무색”

by 산경투데이 2024. 10. 17.
반응형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최근 가계대출 증가의 원인으로 주택담보대출 확대가 지목된 가운데 인터넷은행 3사의 주담대도 1년 사이 11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들이 인가 취지인 중·저신용대출보다 손쉽게 이자이익을 올릴 수 있는 주담대 영업에 치중해 가계대출 급증에 일조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주택담보대출(전월세대출 포함) 잔액은 34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월(23조4000억원)보다 47%(약 11조원) 늘었다.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작년 5월(19조3000억원)까지만 하더라도 20조원을 밑돌았으나 같은 해 말 26조6000억원까지 늘어났고, 올해 2월 30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3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주담대가 515조원에서 568조7000억원으로 10.4% 늘어난 것보다 훨씬 가파른 증가세다.

동기간 전체 은행권의 주담대는 655조4000억원에서 714조1000억원으로 8.9%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케이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작년 8월 4조1000억원에서 올해 8월 7조7000억원으로 87.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19조3000억원에서 24조9000억원으로 29% 늘었다. 주담대를 취급하지 않는 토스뱅크는 지난해 9월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출시한 이후 잔액이 올해 8월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은행의 본래 인가 취지인 중·저신용대출 공급보다 부실 우려는 작으면서도 손쉽게 이자이익을 올릴 수 있는 주담대를 확대해 부적절한 영업 행태를 보인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인터넷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급격히 늘리는 것은 포용적 금융을 목표로 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 취지와 맞지 않다”며 “급격한 대출 증가가 가계부채의 질을 악화시키고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8776

인뱅 3사 주담대 1년새 11조원↑...“설립 취지 무색”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최근 가계대출 증가의 원인으로 주택담보대출 확대가 지목된 가운데 인터넷은행 3사의 주담대도 1년 사이 11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인터넷은행들이 인가

www.sankyungtoda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