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美 인튜이티브머신스·독일항공우주청과 우주의학 협력 MOU 체결

[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

㈜보령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우주대회 IAC(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에서 인튜이티브머신스(Intuitive Machines), 독일항공우주청(DLR) 등과 우주의학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인튜이티브머신스는 미국 민간기업 최초로 무인 달 탐사선을 성공적으로 착륙시킨 기업으로, 지난 9월에는 NASA의 근거리 우주 네트워크(NSN) 중계 시스템 구축을 위한 6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 말에는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 발사를 앞두고 있다.

보령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인튜이티브머신스와 함께 달에서 우주의학 실험을 진행할 프로젝트를 모집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보령이 2022년부터 진행 중인 'Humans In Space(HIS)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인튜이티브머신스가 NASA의 아르테미스 미션을 위해 개발 중인 달 탐사 차량(LTV)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양사는 LTV에 우주의학 실험을 위한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인튜이티브머신스는 NASA 아르테미스 미션에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 있는 달 탐사 전문 기업”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의 우주 탐사 활동 확대와 보령의 HIS 프로그램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령은 이와 함께 독일항공우주청(DLR)과도 HIS 프로그램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DLR의 우주의학 연구 및 기술 검증 전문성을 HIS 챌린지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활용하며, 향후 공동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보령은 프랑스 우주의학연구소(MEDES) 및 유럽 최대 위성 제조기업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와도 HIS 챌린지 및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보령 임동주 NPI(New Portfolio Investment) 그룹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HIS 프로그램의 유럽 파트너십을 크게 확장하게 됐다”며, “글로벌 우주의학 생태계를 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또 한 번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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