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통신위성 '다이렉트 투 셀' 경쟁 격화, AST-스페이스X 경쟁 구도 분석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통신위성과 지상의 일반 휴대전화를 직접 연결하는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를 두고 업체 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국의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은 지난 9월 12일 첫 번째 상업용 ‘다이렉트 투 셀’ 위성 5기를 지구 저궤도로 발사했다.

위성의 태양 전지판은 10월 중순에 모두 펼쳐졌고, 현재 서비스 제공에 앞서 궤도 내 성능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상업용 다이렉트 투 셀 위성의 이름은 ‘블록 1 블루버드’(Block 1 BlueBird)로, 태양 전지판이 모두 펼쳐진 위성의 크기는 64평방미터에 달한다.

이 위성들은 현재 미국 내 서비스 제공에 앞서 궤도 내 성능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

앞서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미국 이동통신사 AT&T, Verizon과 무선 주파수 사용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단 주파수 사용에 대한 미국 당국의 승인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우선 미국 내 AT&T와 Verizon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해외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통신사 ‘사우디 텔레콤’(STC), 일본 통신사 Rakuten Mobile 등과 무선 주파수 사용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해 놓은 상태이다.

AST 스페이스모바일 관계자는 “현재 궤도에 있는 블록 1 블루버드 5기를 이용해 미국 전역에 하루 1시간 미만의 간헐적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미국 내에 지속적인 문자와 음성,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위성 45~60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현재 ‘블록 1 블루버드’보다 통신 처리량이 10배 강력한 ‘블록 2 블루버드’(Block 2 BlueBird)를 2025년 발사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블록 2 블루버드’ 위성의 처리 대역폭이 블록 1의 10배인 10기가헤르츠이고, 최고 데이터 속도는 120Mbps이다.

도전하는 스페이스X와 링크 글로벌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대표적 경쟁자는 스페이스X와 링크 글로벌(Lynk Global)이다.

스페이스X는 이미 100기 이상의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가 가능한 스타링크 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발사한 상황이다.

미국 내 이동통신사 파트너는 T-Mobile이다. 두 회사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임시 승인을 근거로 최근 허리케인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노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에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를 제공했다.

스페이스X는 캐나다의 로저스(Rogers), 일본의 KDDI, 호주의 옵투스(Optus), 뉴질랜드의 원 엔지(One NZ), 스위스의 솔트(Salt), 칠레와 페루의 엔텔(Entel) 등과도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링크 글로벌(Lynk Global)은 현재 미국 내 파트너십이 있는 통신사는 없으며, 대신 솔로몬제도나 쿡 아일랜드와 같은 작은 섬나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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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통신위성 '다이렉트 투 셀' 경쟁 격화, AST-스페이스X 경쟁 구도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