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중앙회)에 대한 정기 합동감사에 나선다.
지난해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위기 사태를 겪은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자 업무 협약을 맺은 뒤로 이뤄지는 첫 번째 정기 합동감사다.
13일 행안부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약 3주간 중앙회를 대상으로 합동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합동 감사팀에는 행안부 지역금융지원과를 중심으로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보험개발원, 서민금융진흥원, 자산관리공사 등에서 모두 28명이 참여한다.
합동 감사팀은 중앙회를 대상으로 일선 금고 지도·감독의 적정성과 여신 건전성 관리 실태, 자금 운용 등 업무 전반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선 금고에서 벌어진 부당 대출 등 개별 금고에 대한 현장 조사는 빠져있다.
이번 합동감사에서는 새마을금고 현안인 가계대출 취급 적정성이 집중 점검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에만 가계대출이 1조원이 폭증하면서 2금융권 가계부채 증가세를 주도했다. 가계대출 증가액 대부분이 분양단지 입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집단대출(중도금 대출·잔금 대출)로 파악됐다.
이에 새마을금고는 다음 주 중 잔금대출 만기를 4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하고 집단대출 대환 및 주택담보대출 거치 기간(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상환하는 기간)을 한시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합동 감사팀은 새마을금고 뱅크런 위기를 촉발했던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살핀다.
새마을금고의 경·공매 대상 사업장 규모는 2조7000억원 규모로 이중 지난달 중순 기준 7000억원(26%)가량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9275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협은행, 내부 통제 강화 필요성 높아져…금융당국 제재 절차 착수 (3) | 2024.11.14 |
---|---|
영풍·MBK, 고려아연 이사들에 주주대표소송...“회사에 7천억 손해 끼쳐” (4) | 2024.11.14 |
정부, 새마을금고 첫 합동감사 실시...가계대출 취급 실태 살핀다 (3) | 2024.11.13 |
한화생명, 보험 설계사 수수료 미지급 갈등 격화… 소송으로 번져 (2) | 2024.11.12 |
테슬라 주가 고공 행진…트럼프 2기 정부 속 머스크 역할 기대감 증폭 (4) | 2024.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