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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DL이앤씨, 리베이트 의혹 확산…DL그룹 전반으로 세무조사 확대

by 산경투데이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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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국세청이 DL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의 '리베이트 탈세' 의혹에서 시작된 이번 조사가 그룹 지주사와 다른 사업 부문으로까지 확대되면서 DL그룹 오너 일가에까지 국세청의 칼날이 닿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9월 DL이앤씨의 리베이트 탈세 의혹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시작한 후 최근 조사 범위를 대림(옛 대림코퍼레이션), DL케미칼,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의 합작사인 여천NCC 등 그룹 주요 계열사까지 확장했다.

조사4국은 특히 횡령 및 비자금 조성을 담당하는 전문 부서로, 이번 조사가 DL그룹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는 업계 내 만연한 리베이트 관행을 근절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건설사들이 주로 발주처와의 계약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때로는 재건축 조합원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하거나 시행사 직원 명의의 업체에 용역비를 제공하는 등의 편법을 동원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러한 리베이트는 건설 비용을 증가시키고, 이는 곧 주택 품질 저하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세무조사는 DL이앤씨에서 시작됐지만, DL그룹 지주사인 대림까지 조사 범위가 확대되면서 오너 일가에까지 조사 칼날이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DL 이해욱 회장은 지난 2019년 DL그룹 계열사를 이용해 자신의 개인 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대법원에서 벌금 2억 원을 확정받은 바 있다.

또한, 국세청은 과거에도 이 회장의 편법 승계 의혹에 대해 특별 점검을 벌인 바 있어, 이번 조사 확대가 이 회장 일가로 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세청의 과거 조사에서는 이 회장이 대림아이앤스와 대림코퍼레이션의 합병을 통해 대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로 등극한 과정이 문제가 됐다.

당시 이 회장은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를, 그의 부친이자 DL그룹 명예회장인 이준용 회장이 61%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림아이앤스 흡수합병을 통해 지분율이 52.3%로 상승하면서, 이 회장은 거액의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고 최대주주가 됐다.

이러한 과정이 편법 승계 논란을 야기했으며, DL그룹이 다시금 국세청의 면밀한 조사를 받게 된 배경이 됐다.

업계는 이번 세무조사 확대를 주목하며, DL그룹의 내부 변화 가능성에 대해 관측하고 있다. 특히, 오너 일가에 대한 조사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향후 DL그룹의 경영 전반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가 필요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9293

 

DL이앤씨, 리베이트 의혹 확산…DL그룹 전반으로 세무조사 확대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국세청이 DL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DL이앤씨(옛 대림산업)의 '리베이트 탈세' 의혹에서 시작된 이번 조사가 그룹 지주사와 다른 사업 부문으로까

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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