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우리은행에서 올해 들어 네 번째 금융사고가 발생하며 금융권의 신뢰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번 사고는 외부인이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규모는 25억 원에 달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이번 사고 사실을 공시했다.
사고는 지난 3월 14일에 발생했으며, 손실 예상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부동산 매도인과 매수인이 이면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은행에 고지하지 않아 대출 금액이 실제 분양가를 초과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내부 제보를 계기로 조사를 진행해 이번 금융사고를 확인했으며, 현재 차주에 대한 형사 고발을 준비 중이다.
우리은행은 올해만 네 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해 금융 소비자와 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경남 지역의 한 영업점에서 직원의 100억 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해 은행 준법감시인이 교체됐다.
이후 8월에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이 연루된 165억 원 규모의 부당 대출 사고가 뒤늦게 공시되며 논란이 일었다.
9월에도 이번 사고와 유사한 방식으로 외부인이 허위 서류를 제출해 55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이러한 사건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우리은행의 내부 통제 시스템과 위험 관리 체계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반복적인 금융사고에 대해 금융권 전문가들은 "내부 시스템 강화와 사고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허위 서류 제출과 같은 외부 요인을 보다 철저히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이 요구된다.
우리은행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준법감시 및 내부 감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잇따른 사고로 인해 금융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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