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야드 첫 도시철도 개통...사우디 도시철도 시대 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삼성물산이 시공한 도시철도가 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리야드 메트로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리야드에 처음 도입된 대중교통 인프라다.

이번 개통으로 리야드 메트로의 1, 4, 6호선이 운행을 시작했으며, 나머지 2, 5호선은 15일, 3호선은 다음 달 5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전체 프로젝트는 총 176km에 달하는 6개 노선으로 구성된 대규모 인프라 사업으로, 삼성물산은 스페인 건설사 FCC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4, 5, 6호선을 담당했다.

리야드 메트로의 4~6호선은 킹 칼리드 국제공항과 압둘라 금융지구 등 주요 핵심 지역을 관통하며, 총연장 70km와 29개 역사를 포함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리야드 왕궁에서 열린 개통식에서는 사우디의 살만 국왕이 직접 개통을 선언해 국가적 관심을 반영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프로젝트에 고난도의 건설 기술을 활용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교량 상판을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교량 상판 일괄 가설 공법'을 적용했으며, 5호선 터널 시공에서는 직경 9.8m의 터널 굴착 장비를 투입해 일일 굴착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메트로 전 노선에 무인운전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화된 운행을 가능하게 했다.

삼성물산 최영훈 부사장은 "사우디 첫 도시철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의 기술력과 경험으로 리야드 메트로를 완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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