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1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하며 석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의 큰 폭 하락이 전체 물가 안정에 기여한 반면, 채소류 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1.6%를 기록하며 1%대로 진입한 이후 3개월째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산물 가격의 경우, 채소류는 10.4% 상승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무와 호박, 오이 등 주요 채소의 가격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9월부터 석 달 연속 10% 이상 오름세를 유지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여름철 작황 부진의 영향이 여전히 남아있으나, 가을철 기상 여건이 개선되며 상승률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과실류 가격은 8.6% 하락하며 상반기와 비교해 안정세를 보였다.
사과 가격 역시 8.9% 하락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다소 줄었다.
석유류는 전년 동월 대비 5.3%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내리는 데 기여했으나, 전월과 비교하면 2.4% 상승했다. 이는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비스 물가는 2.1% 상승했으며, 외식을 비롯한 개인서비스 부문이 2.9% 올라 전체 물가에 0.97%포인트의 상승 압력을 가했다. 신선식품 지수는 0.4% 상승하며 32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미숙 심의관은 "채소류 가격 상승과 과실류, 석유류 가격 하락 등 전체적인 흐름은 지난달과 유사했다"며 "석유류 가격 하락 폭이 축소되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은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11월 소비자물가률 1.5% 상승…석유류 하락세·채소값 상승세 여전 < 유통·소비자 < 경제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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