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여름철 폭염 속에서도 태양광 설치를 통해 전기요금을 크게 절약한 사례가 늘고 있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월 20만 원 이상 나오던 전기요금이 태양광 설치 후 4만 5천 원으로 줄었다"며 "더 많은 사람이 태양광으로 절약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하며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까지 높이는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주택 태양광 설치를 지원하는 ‘전력자립 10만 가구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10만 가구에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은 단독주택의 지붕이나 옥상에 3kW급 태양광 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참여 가구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참여 가구 중 100가구를 무작위로 선정해 확인한 결과, 올해 7~8월 전기요금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15만 원 줄었다.
올해 경기도는 사업 예산을 전년 대비 200% 증액한 34억 원을 추가 투입하며 지원 대상을 2,679가구로 확대했다.
5월 모집 당시 신청이 폭주해 하루 만에 2,300여 가구가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얻었다.
또한, ‘미니태양광 사업’은 아파트 베란다나 경비실 지붕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원한다.
올해 651가구에 477kW 용량의 미니태양광 설치가 완료됐으며, 870W급 설치 시 자부담은 36만 원에 불과하다. 파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미니태양광 설치 후 여름철 전기요금을 3만 원 이상 절약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에너지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RE100 자립마을’을 조성해 마을 단위의 태양광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참여 가구는 월 평균 약 7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으며, 공용발전소를 통해 발생한 수익으로 매월 약 20만 원의 마을 기금을 조성할 수 있다.
올해에는 예산을 26% 증액한 41억 원을 투입해 82개 자립마을을 선정했으며, 현재 도내 자립마을 수는 총 326개에 달한다.
도민이 직접 투자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공공부지 활용 햇빛발전소도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2월부터 총 5개 공공기관에 햇빛발전소를 준공했으며, 추가로 경기국악원과 경기도건설본부 등에 설치를 앞두고 있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에 판매되며, 수익은 공공용지 임대료와 협동조합 도민에게 분배된다. 현재까지 약 2만 3천 명의 도민이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태양광 사업은 에너지 복지와 환경 보호를 실현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더 많은 도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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