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건설투자 활성화와 시장 안정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에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과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은 건설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정책적 대안을 논의했다.
나경연 건산연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은 주제 발표에서 건설에 1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가 이뤄질 경우, 약 8,600억원의 연쇄 효과와 함께 1만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분석했다.
가계 소득은 5,250억원, 민간 소비는 3,4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내수 경기 활성화와 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나 실장은 “건설투자는 단기적인 경기 부양뿐 아니라 장기적 경제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며, “안정적 공급 시그널과 합리적 수요 기대를 형성하는 것이 정책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공공시장에선 도시 및 교통 인프라 등 장기적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민간 시장에서는 정비 사업 활성화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나 실장은 이러한 정책 방향이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준 건정연 신성장전략연구실장은 현재 건설산업이 성숙기를 지나 쇠퇴기로 접어들며 수익성 하락, 고임금·고령화 문제 등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건설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재무 리스크가 더해지며 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김 실장은 “단기적으로는 수익 중심 전략과 리스크 관리 모델 고도화가, 중장기적으로는 기업 역할 모델 재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진 건정연 산업정책연구실장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발주자의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의무화 ▲외국인 근로자 수급 규제 완화 ▲공공 발주 프로젝트 확대 ▲건설 기술 혁신 투자 확대 ▲인력 양성 체계 강화 등을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건설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9677
'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도노조 파업 엿새째, 코레일과 교섭 재개…임금·근무 체계 쟁점 논의 (3) | 2024.12.10 |
---|---|
DL이앤씨, 건설 현장 ‘AI 자동번역 시스템’ 개발 (4) | 2024.12.10 |
도이치모터스, 자사주 100만 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나선다 (4) | 2024.12.09 |
비상계엄 여파로 한국 관광업 위기…취소·연기 사례 속출 (6) | 2024.12.08 |
정부, 첨단기술 R&D 투자 확대…배터리·AI 등 초격차 기술에 집중 (3) | 2024.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