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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MBK, 고려아연 주주가치 제고 위해 액면분할·자사주 소각 추진

by 산경투데이 2024.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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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고려아연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김광일 MBK 부회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재구성에 성공할 경우 주식 액면분할, 자사주 소각, 배당정책 정례화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MBK는 주식 액면분할을 통해 유통주식 수를 늘려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고려아연이 보유 중인 자기주식(약 12.3%)을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배당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정책 공시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배당 정책은 자기자본비용(COE)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반으로 수립할 것”이라며 “ROE를 COE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MBK는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분리선출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고, 소수주주가 추천한 후보 중 사외이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고 투자심의위원회와 ESG·양성평등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MBK는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가 주요 경영진의 이해관계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발생한 투자 손실과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되었다고 주장했다.

MBK는 이를 바로잡아 약 3조4천억 원의 주주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감독원의 우려에 대해 김 부회장은 "투명하고 명확한 목표를 가진 사모펀드(PEF)의 장점을 활용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장기 비전 부족에 대한 시장의 지적에 대해 "고려아연 주총 소집 공고가 빨리 이루어져야 주주들과 상세히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풍과의 경영협력계약에 대해 구체적인 조건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김 부회장은 "당시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한 조건으로 합의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MBK는 이사회 재구성을 통해 고려아연의 거버넌스를 개선하고 주주와의 신뢰를 회복하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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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고려아연 주주가치 제고 위해 액면분할·자사주 소각 추진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MBK파트너스(이하 MBK)가 고려아연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김광일 MBK 부회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임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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