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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 점검 직원 사망…'가스 누출 사고 추정'

by 산경투데이 2024.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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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노동 당국이 사고 경위를 조사에 나섰다.

이번 사고는 회사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문제를 다시 한번 제기하고 있다.

13일 경찰과 현대제철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 42분경 충남 당진 송악읍 소재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기계 설비를 담당하던 근로자 A(59)씨가 가스에 노출돼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제강공장 외부 설비를 점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설비는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가 지나가는 배관으로, 지난달에도 가스 누출 사고가 있었던 곳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혼자 점검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발견 당시 A씨는 간이 산소통과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그러나 민주노총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현장 구조 시 가스 누출 측정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안전 장비 및 관리 시스템의 부실을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작업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2인 1조 작업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혼자 일하다 중대 재해가 발생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정밀 부검을 의뢰했으며, 현대제철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노동 당국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는 과거에도 비슷한 사망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했으며, 2022년 3월에는 제철 공정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용광로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회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현대제철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관계 당국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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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 점검 직원 사망…'가스 누출 사고 추정'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노동 당국이 사고 경위를 조사에 나섰다.이번 사고는 회사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문제를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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