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일본 로켓 스타트업 ‘스페이스원’(Space One)은 12월 18일 실시한 ‘카이로스’(Kairos) 고체 연료 로켓의 2차 발사가 실패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 있었던 1차 발사에 이은 두 번째 실패다.
회사는 로켓이 혼슈 와카야마현 남부 구시모토초에 있는 발사장에서 이륙하고 약 3분이 지난 후 자폭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시 로켓의 고도는 약 100km였다고 회사는 전했다.
스페이스원은 발사 후 기자회견에서 이륙 후 약 80초가 지났을 때 1단 추진체 엔진의 노즐에서 오작동이 발생했고, 그 결과 로켓이 예정된 방향에서 벗어났다고 자폭 명령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마사카즈 도요타(Masakazu Toyoda) 스페이스원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위성을 궤도에 올리지 못했다”며 고객에게 사과했다. 이어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로켓에는 대만 우주청(Taiwan Space Agency), 일본 기업 라그라포(Lagrapo), 스페이스 큐빅스(Space Cubics), 테라 스페이스(Terra Space), 익명을 원한 고객 1곳이 의뢰한 소형 위성 5기가 실렸다.
‘스페이스원’은 경제성 높은 우주 발사체를 개발한다는 목표로 2018년 설립됐다. 주요 투자자에는 ‘캐논 일렉트로닉스’(Canon Electronics)와 ‘IHI 에어로스페이스’(IHI Aerospace)가 있다.
이 회사가 만든 발사체 ‘카이로스’는 소형 고체연료 3단 로켓으로, 일본의 우주항공 기업 IHI Aerospace와 JAXA가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길이 18m, 직경 1.4m로 고도 500km 태양동기궤도까지 최대 150kg, 높이 500km 지구 저궤도까지 최대 250kg 화물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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