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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ULA, ‘벌컨 센타우르’ 로켓 개량으로 차별화 전략 모색

by 산경투데이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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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미국 발사체 기업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가 차별화된 발사체를 개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가격 측면에서 스페이스X와 경쟁하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한 후 차별화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차별화의 핵심은 로켓 상단이다.

토니 브루노(Tory Bruno) ULA 대표는 12월 12일 기자들과 만나 ‘벌컨 센타우르’(Vulcan Centaur) 로켓의 상단에 궤도 내 적극적 기동이 가능한 운반선(OTV)의 역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개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벌컨 로켓의 상단은 위성을 사출하고 몇 시간 후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해 소멸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상단을 궤도에서 최대 몇일간 머물고, 적극적인 기동도 할 수 있도록 설계를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궤도 내 수명과 기동성이 증가한 로켓 상단은 다른 위성의 위치를 바꾸거나(relocate) 미국 위성에 적대적인 위성에 대응(counterspace missions)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브루노 대표가 설명했다.

미 우주군 위성을 공격하려고 하는 적대적 위성 주변에 벌컨 로켓의 상단을 보내 공격을 저지하는 것이 브루노 대표가 언급한 대표적인 ‘위성 대응’ 상황이다.

그는 이러한 방식의 로켓 상단 변형은 “강력한 억지력”(powerful deterrent)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중국 위성이 우리의 중요 위성에 접근해 공격을 준비하는 것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몇 시간 내에 그곳으로 가서 공격을 저지하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 로켓 상단이 이러한 역량을 갖기 위해서는 벌컨 로켓의 전체적인 재설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벌컨 로켓 1단에는 블루 오리진이 공급하는 BE-4 엔진 2기가 장착되고, 상단에는 에어로젯 로켓다인(Aerojet Rocketdyne)의 RL10 엔진 1기가 장착된다.

“차별적 역량 필요”

브루노 대표는 현재 가격이 중심이 발사체 간 경쟁이 “차별적 역량”을 포함하는 형태로 다양화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미 우주군이 사용할 발사체를 고를 때도 가격과 함께 차별적 역량도 고려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하나의 가치만을 향해 경쟁하게 된다면, 불건전한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며 “먼저 규모를 키운 회사가 주도권을 갖고 경쟁사를 물리치면, 몇 년 후 시장은 하나의 기업이 독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단 추진체도 개량

브루노 대표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과 경쟁하기 위해 벌컨 로켓 1단 추진체의 개량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발사 수요가 가장 많은 지구 저궤도에 더 많은 위성을 더 싸게 수송할 수 있는 발사체를 바꾸는 것이 개량의 핵심이다.

벌컨 로켓의 코어 스테이지 3개를 하나로 묶어서 사용하는 ‘벌컨 헤비’(Vulcan Heavy) 로켓을 개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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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A, ‘벌컨 센타우르’ 로켓 개량으로 차별화 전략 모색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미국 발사체 기업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가 차별화된 발사체를 개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가격 측면에서 스페이스X와 경쟁하기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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