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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미국·일본 달 착륙선, 1월 스페이스X 로켓으로 동시 발사

by 산경투데이 202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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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2025년 1월에 무인 달 착륙선 2기가 하나의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미국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첫 번째 달 착륙선과 일본 ‘아이스페이스’(ispace)의 두 번째 달 착륙선이 그 주인공이다. 두 착륙선은 스페이스X 팔콘9 로켓에 실려 1월 중순 우주로 발사된다. 달 착륙선 2기가 로켓 하나에 실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카마다 다케시(Takeshi Hakamada) 아이스페이스 CEO는 12월 17일 온라인 발표에서 이를 공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착륙선은 원래 별도의 팔콘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다. 계획이 변경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두 착륙선 중 파이어플라이의 착륙선이 로켓 상단에서 먼저 사출될 예정이다. 이후 로켓 상단은 추가 연소를 1회 실시한 후 아이스페이스의 착륙선을 사출한다.

사출 시점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두 착륙선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달로 가기 때문이다.

파이어플라이 착륙선

먼저 사출된 파이어플라이의 착륙선은 발사 후 약 25일간 지구 궤도에 머물다가 달 궤도 진입을 위한 기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구 궤도에 있는 동안 지상에 있는 통제팀은 착륙선을 시운전하고, NASA가 의뢰한 탑재물 10개 중 일부에서 데이터를 수집한다.

착륙선은 달 궤도 진입 기동을 시작하고 4일 후에 달 궤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고, 이후 16일간 달 궤도를 돌며 항법 시스템을 보정한 후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예상 착륙지는 달 앞쪽, 북동쪽에 있는 ‘몽 라트레이유’(Mons Latreille)라는 곳이다. 비행과 착륙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착륙선은 달 현지 시간 기준으로 2주간 작동할 예정이다.

아이스페이스 착륙선

아이스페이스의 착륙선은 보다 긴 시간에 걸쳐 달로 향한다. 로켓에서 사출된 착륙선은 우선 ‘타원형 모양의 전이 궤도’(elliptical transfer orbit)로 비행한다. 이후 달 중력을 활용하는 플라이바이(flyby)를 이용해 ‘저에너지 전이 궤도’(low-energy transfer trajectory)로 이동하고, 약 100만 킬로미터 비행을 한 후 달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지구에서 달까지 가는데 약 4개월 반이 걸린다.

지난 9월 기자회견에서 아이스페이스는 착륙선의 착륙 예정지가 달의 북위 60.5도, 서경 4.6도에 있는 ‘마레 프리고리스’(Mare Frigoris)라는 곳이라고 밝혔다.

착륙선에는 탑재물 6개가 실린다. 룩셈부르크에 있는 아이스페이스의 유럽 자회사가 개발한 소형 로버 ‘Tenacious’가 대표적으로, 로버에는 달 토양을 채취할 수 있는 장비가 장착되어 있다. 채취한 토양 샘플을 2020년 아이스페이스와 NASA 간에 체결한 계약에 따라 NASA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착륙선에는 심우주 방사선 모니터링 장비(deep space radiation monitor)와 물 전해조 장비(water electrolyzer equipment)도 실린다.

착륙선에는 예술품도 실린다. 스웨덴 예술가 미카엘 겐버그(Mikael Genberg)가 만든 작은 집 모양의 설치 예술물로, 이름은 ‘Moonhouse’이다. 이 모형은 11×8.6×6.4cm 크기로, 탐사 로버 위에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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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달 착륙선, 1월 스페이스X 로켓으로 동시 발사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2025년 1월에 무인 달 착륙선 2기가 하나의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미국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첫 번째 달 착륙선과 일본 ‘아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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