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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반도체 업계, 4분기 실적 전망 하향 조정…양극화 속 업황 부진

by 산경투데이 202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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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반도체 업계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치가 최근 들어 낮아지고 있다. AI 수요 증가로 일부 시장에서 활기를 띠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PC를 포함한 전통적인 IT 수요의 침체가 예상보다 깊어지면서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8조5천억 예상…DS 부문 부진 지속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8조5,800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3% 증가한 수치지만, 전 분기(9조1,834억 원) 대비 6.57%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10~11월 집계치(9조7,666억 원)와 비교해도 1조 원 이상 하락했다.

특히, 삼성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4조 원대로, 전 분기(3조8,600억 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레거시 D램 가격 하락과 수익성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중국 CXMT의 저가 물량 공세와 레거시 메모리 수요 부진이 맞물리며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AI 열풍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HBM(고대역폭 메모리)**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최대 실적에도 시장 기대는 하락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4분기에도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7조7,74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5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10~11월 집계된 실적 전망치(8조1,117억 원)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다. HBM 수익성이 실적 방어에 기여했지만,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의 여파를 완전히 피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업황 부진…미국 마이크론도 실적 경고
한편, 글로벌 메모리 3사 중 하나인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도 반도체 업계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론은 내년 2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밑돌고, 주당 순이익 역시 25%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PC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이어지면서 D램과 낸드의 생산량 증가율(Bit Growth) 감소 폭이 5%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AI 중심의 시장 성장세를 기반으로 반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전통적인 IT 수요 침체와 글로벌 업황 부진이 당분간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AI 관련 제품의 수익성 확대와 IT 시장 회복이 업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9833

반도체 업계, 4분기 실적 전망 하향 조정…양극화 속 업황 부진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반도체 업계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치가 최근 들어 낮아지고 있다. AI 수요 증가로 일부 시장에서 활기를 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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