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
미국에서 로켓 발사가 급증하며 주요 우주발사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기록된 로켓 발사 횟수는 145건으로, 2017년 대비 5배 증가한 수치다. 이 중 134건은 스페이스X가 주도했다.
현재 대부분의 발사는 플로리다주의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와 케네디우주센터, 캘리포니아주의 밴덴버그 우주군기지 등 세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발사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경우 이들 시설의 혼잡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발사장 포화를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발사장 개발 및 소규모 발사장 활용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알래스카 코디액섬의 '퍼시픽 스페이스포트 콤플렉스'는 기존 연간 최대 3회 발사에서 최대 25회로 확장하기 위해 정부 허가를 추진 중이다. 이미 향후 5년간의 발사 일정이 확정된 상태다.
또한, 해상 발사를 시도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2022년 설립된 '스페이스포트 컴퍼니'는 50m 길이의 선박을 활용해 바다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방식을 개발 중이다. 메인주는 발사장과 더불어 우주 정보분석센터와 연구개발 허브를 포함한 통합 우주 생태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신규 발사장 개발에는 여러 난관이 따른다. 로켓 발사는 인구 밀집 지역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 해안가에서 진행되지만, 소음 및 환경 문제를 이유로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내륙 발사를 시도하는 오클라호마주의 우주공항은 20년 전 연방항공청(FAA) 승인을 받았음에도 아직 실질적인 발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미국 정부는 연방항공청 주도로 국가우주공항전략을 수립 중이며, 연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우주군은 기존 발사장의 수용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들 간 발사장 이용권 경쟁도 치열하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발사 장소로 케네디우주센터와 케이프커내버럴을 활용하려 하고 있으나, 경쟁사들은 대형 로켓이 초래할 운영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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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로켓 발사 급증에 포화 상태…정부·기업, 신규 발사장 확보 나서
[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미국에서 로켓 발사가 급증하며 주요 우주발사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기록된 로켓 발사 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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