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대출 규제와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가 급증했다.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510건으로, 2020년 11월(3593건) 이후 49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이는 전월(3408건)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대전은 115건의 경매가 진행되며 2013년 4월(125건)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고, 대구(288건), 충남(260건), 충북(154건) 역시 지난해 월별 최대치를 갱신했다.
서울에서는 낙찰률이 전월 48.3%에서 39.8%로 9개월 만에 40% 밑으로 떨어졌고, 낙찰가율도 91.8%로 3.1%p 하락했다. 경기는 낙찰률이 소폭 상승(45.8%)했으나 낙찰가율은 85.6%로 넉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84.5%로 전월 대비 1.0%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으로 2022년 11월(5.3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지방 8개 도에서는 충남이 12.9%p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으나 강원(-7.4%p), 전남(-4.5%p)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관찰됐다.
지지옥션은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매수세 위축과 탄핵 정국에서 기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강남3구를 포함한 주요 지역의 낙찰가율도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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