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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인도의 위성 2기가 궤도에서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모듈형 우주정거장 건설과 ‘궤도 내 재급유’를 비롯한 우주 속 서비스 제공에 핵심인 도킹 기술을 시연한 것이다.
이로서 인도는 미국, 중국, 러시아에 이어 궤도 내 도킹에 성공한 네 번째 국가가 됐다.
도킹은 1월 16일에 완료됐다고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밝혔다.
ISRO는 이날 SNS를 통해 “위성 간 거리가 15m에서 3m로 차츰 좁혀졌다”며 “이후 정밀한 도킹 시도가 진행됐고, 두 위성 간 포획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모디(Modi) 인도 총리는 이번 성공을 크게 환영했다.
그는 자신의 SNS을 통해 “우주 도킹을 성공적으로 시연해 낸 ISRO의 과학자들과 모든 우주 동호인들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이는 향후 인도의 야심 찬 우주 임무를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두 위성은 12월 30일 PSLV 로켓에 실려 지구 저궤도로 올라갔다.
두 위성의 무게는 각 220kg으로, ‘추격자'(Chaser)와 ‘목표물'(Target)로 명명됐다. 위성은 인도의 우주항공기업 ‘아난트 테크놀로지스’(Anant Technologies)가 개발했다.
두 위성은 서로 간 거리를 두기 위해 시간차를 두고 로켓에서 우주로 사출됐다. 이후 위성에 장착된 추력기를 이용해 거리를 서서히 좁혔다.
애당초 도킹은 1월 7일에 시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위성의 위치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생기면서 연기됐다.
궤도 내 도킹 기술은 인도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과 찬드라얀-4(Chandrayaan-4) 무인 달 탐사 미션을 위해 필수적인 역량이다.
인도가 구상하는 우주정가장은 모듈형으로, 우주에서 모듈 간 도킹을 통한 결합이 필수적이다.
찬드라얀-4 탐사선은 모듈 5개로 구성된다. 모듈 5개는 LVM-3 로켓 2기에 나눠 실려 우주로 발사되고, 이후 도킹을 통해 탐사선 완전체로 거듭난다.
한편, 도킹에 성공한 두 위성에는 초당 약 10mm 속도로 서로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레이저 거리 측정기(Laser Range Finder, LRF)와 각종 첨단 센서가 장착됐다. 인도가 자체 개발한 ‘저충격 도킹 시스템’(low-impact docking system)도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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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궤도 내 위성 도킹 성공…우주정거장 건설 기술력 입증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인도의 위성 2기가 궤도에서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모듈형 우주정거장 건설과 ‘궤도 내 재급유’를 비롯한 우주 속 서비스 제공에 핵심인 도킹 기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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