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한국의 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하며 15개월 연속 이어졌던 수출 증가 흐름이 중단됐다. 이는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총수출액은 491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억6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해 수출의 기초 체력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1월 반도체 수출은 1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8.1% 증가하며 9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으로 고부가 메모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수출의 강세가 이어졌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을 크게 받아 50억 달러로 19.6% 줄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인해 50.3% 급감했고, 내연기관차 수출도 20.8%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37.1% 증가했다.
주요 교역국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은 92억 달러로 14.1% 줄었으나, 일평균 수출 기준으로는 3% 증가했다.
대미 수출도 9.4% 감소한 93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라 반도체(98.4%) 및 컴퓨터(78.7%)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1월 수입액은 5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은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14.0% 줄었으며, 비에너지 수입도 3.9% 감소했다. 이에 따라 1월 무역수지는 18억9천만 달러 적자로 전환되며, 19개월 연속 이어진 흑자 행진이 멈췄다.
산업부는 조업일수 감소로 인해 1월 수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2월에는 조업일수가 증가하면서 다시 수출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수출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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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일수 감소로 한국 1월 수출 10.3%↓… 반도체는 강세 지속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한국의 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하며 15개월 연속 이어졌던 수출 증가 흐름이 중단됐다. 이는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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