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두고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찬반 갈등 격화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기소된 후 첫 주말인 1일, 서울 도심에서 탄핵 찬반을 둘러싼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광화문 일대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탄핵 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찬송가를 부르고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하라",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주최 측은 참가 인원을 300만 명으로 추산했지만, 경찰 비공식 추산 3만 8천 명이 모였다고 알려졌다.

전광훈 목사는 "3·1절에 천만 명이 모이면 윤석열은 돌아오게 돼 있다"며 강한 주장을 펼쳤다.

같은 시각,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열었으며,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부정선거방지대는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또 다른 보수 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은 강남역 앞에서 별도의 집회를 열며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단체들도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광화문 부근에서 '9차 범시민 대행진'을 진행했다.

주최 측은 10만 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한 반면, 경찰은 6천 명 규모로 추산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내란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민문정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진상 규명과 엄중한 처벌 없는 내란 종식은 불가능하다"며 내란 특검법의 즉각 입법을 촉구했다.

그는 "시민들의 힘으로 윤석열과 국민의힘의 내란 책동을 완전히 종식시키자"고 강조했다.

이날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이어지면서 교통 체증이 심화되자 경찰은 교통경찰 240여 명을 배치해 혼잡 완화에 나섰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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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두고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찬반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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