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엑스 우주망원경, 11일 발사 예정…NASA "페어링 문제 해결"

 

 

 

 

[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한국천문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의 발사 일정이 11일로 조정됐다.

우주항공청은 10일 "스피어엑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이용해 11일 낮 12시 9분(현지시간 10일 오후 7시 9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발사 일정은 지난달 28일이었으나, 기술적 점검 등으로 인해 일곱 차례 연기됐다. NASA에 따르면 이번 발사 지연은 팰컨9 로켓의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 내부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NASA는 "페어링 내부의 압력 유지 시스템에서 누출이 발견돼 이를 교체하고 개선된 장치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피어엑스와 함께 탑재되는 태양풍 관측 위성 '펀치(PUNCH)'를 장착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조정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사는 NASA의 두 개 임무를 하나의 로켓 발사로 수행하는 첫 사례로, 관련 조율 과정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탑재체 운송 과정에서 기상 악화로 일정이 지연됐으며, NASA의 우선순위 임무가 중간에 배정되면서 일정이 다시 조정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임무가 최근 밴덴버그 기지에 착륙한 비밀 우주선 X-37B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NASA는 이달 2일 팰컨9 로켓의 1단 추진체 회수 실패로 인해 발사 영향 평가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발사 일정은 현재까지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날씨 등의 변수에 따라 추가 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NASA는 전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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