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20선 후퇴…외국인 매수에도 투자심리 위축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21일 오전 국내 증시는 약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7포인트(0.51%) 하락한 2,623.53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2,633.90에서 출발한 지수는 하락 폭을 점차 키우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16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5억 원, 1,363억 원 규모로 순매도에 나서며 상승 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697억 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원 오른 1,466.5원으로 출발하며 원화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도 부진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를 포함한 3대 주요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1.33%)와 SK하이닉스(2.38%) 등 반도체 대형주는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3조 6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장 초반 13% 넘는 급락세를 보이며 코스피 전체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탄력이 둔화된 모습"이라며,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와 4월 예정된 미국 관세 부과, 공딜,매도 재개 등 다양한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82%), 금속(-2.39%), 화학(-1.2%) 등이 하락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전기·가스(1.09%), 전기·전자(0.66%), 건설(0.81%) 업종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8.18포인트(1.13%) 내린 716.97을 기록하고 있으며, 장 초반 724.94에서 출발한 이후 낙폭을 확대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5억 원, 154억 원 규모로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326억 원 순매수 중이다.

특히 HLB는 간암 치료 신약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27.18% 급락 중이다.

이 외에도 에코프로비엠(-3.01%), 에코프로(-1.82%) 등 주요 시총 종목들이 하락하는 가운데, 알테오젠(2.14%), 휴젤(0.91%), 코오롱티슈진(3.33%)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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