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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국거래소 전산장애…금융당국, 원인 규명·재발 방지 대책 착수

by 산경투데이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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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 18일 발생한 한국거래소(KRX) 전산장애와 관련하여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전체 거래가 약 7분간 멈춘 이번 사고는 2005년 한국거래소 통합 출범 이후 최초로 발생한 정규장 거래 중단 사태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전산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최근 도입된 '중간가 호가'와 기존 거래 로직 간의 충돌을 지목했다.

해당 기능은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 출범과 함께 도입되었으나, 시스템 간 호환성 문제를 미처 대비하지 못해 전체 거래 중단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

거래소 측은 긴급 점검을 통해 해당 문제를 수정했으나, 전문가들은 유사 사고 재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오는 31일 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이 800개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시스템 안정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한국거래소의 전산안전성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정규장 거래 중단은 자본시장의 대외 신뢰도를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검사 필요성과 시점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한국거래소를 직접 검사할 법적 근거도 충분하다.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자금융업무와 관련된 시스템 안전성 및 재무 상태를 검사할 수 있다. 또한, 금융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

한국거래소는 과거에도 전산장애 문제를 겪은 바 있다. 2013년 코스피 지수가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에 지연 전송되거나 서버가 멈추면서 야간선물시장 거래가 조기 중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또한, 2021년에는 시장조성자 제도 등 거래소 주요 업무에 대해 포괄적인 검사가 이루어진 바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거래 중단은 단순 기술적 문제를 넘어 시장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한국거래소로부터 구체적인 재발 방지책을 제출받고, 전산 시스템 안전성 강화를 위해 기술적·제도적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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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전산장애…금융당국, 원인 규명·재발 방지 대책 착수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금융당국이 지난 18일 발생한 한국거래소(KRX) 전산장애와 관련하여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전체 거래가 약 7분간 멈춘 이번 사고는 2005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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