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PIRC가 오는 28일 열리는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 대해 지지를 권고했다.
PIRC는 최근 고려아연 정기 주총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현 경영진이 제안한 ‘이사 수 상한 설정’ 등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PIRC는 ‘이사 수 상한 설정’과 관련하여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제안한 20명 이상의 후보 선출은 "과도한 이사회 구성으로 인한 비효율이 우려된다"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또한 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해서는 후보직을 사임한 권재열 후보를 제외하고, 이사회가 추천한 5명 또는 7명 전원에 대해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반면, MBK·영풍 측이 추천한 17명의 후보에 대해서는 "독립적인 인물로 간주되지 않는다"며 전원 반대 의견을 밝혔다.
PIRC는 만약 ‘이사 수 상한 설정’ 안건이 부결될 경우, 총 25명의 후보 중 12명에 대해 집중투표 방식을 채택하되, 이사회 추천 후보 7명에 대해서는 전원 찬성, MBK·영풍 측 추천 후보 17명에 대해서는 전원 반대 의견을 고수할 것을 권고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적대적 M&A를 주도하고 있는 김광일 MBK 부회장과 강성두 영풍 사장은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 중 각각 한 곳을 제외하고 전부 반대 권고를 받았다”며 “이번 주총에서 주주들의 지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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