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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주간 증시] 외국인, SK하이닉스·방산주 담고 조선주 던졌다…개인은 정반대 행보

by 산경투데이 202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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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와 방산주를 대거 사들인 반면 조선주는 대규모로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이 던진 조선주를 대거 매수하며 상반된 투자 행태를 보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 2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4조7천27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한화오션으로, 1조1천800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조선주는 연초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고평가 우려와 부진한 발주 지표로 인해 매도 압력이 커졌다. 전 세계 2월 누적 발주량은 전년 대비 65% 감소하며 조선업 실적 전망이 악화된 가운데, 중국의 수주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1조8천810억 원을 사들였다. 레거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주요 투자기관인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긍정적 전망이 강화됐다.

방산주도 외국인의 매수 타깃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7천330억 원), 한국항공우주(2천80억 원) 등 방산 관련 종목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유럽 방위력 증강 계획과 관련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이 매도한 조선주를 대거 사들였다. 삼성SDI(7천200억 원), 현대차(4천억 원), HD현대일렉트릭(3천500억 원)을 포함해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주요 조선주가 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투자 성과에서는 외국인이 월등히 앞섰다. 외국인이 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0.3%로 코스피 상승률(6.6%)을 크게 웃돈 반면, 개인이 매수한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하락하며 평균 수익률은 5.6%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와 4월 2일 미국 상호관세 발효 등 주요 이벤트로 인해 단기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불확실성 해소 후 반도체 업종이 외국인 자금 유입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아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면서도 조선·화학 업종의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1965

[한주간 증시] 외국인, SK하이닉스·방산주 담고 조선주 던졌다…개인은 정반대 행보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올해 1분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와 방산주를 대거 사들인 반면 조선주는 대규모로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이 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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