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과의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급반등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가 중심이 된 랠리는 투자자들에게 극적인 회복세를 안겼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87% 급등한 40,608.45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9.52%, 12.16% 오르며 역사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90일간 모든 국가에 10% 기본관세만 부과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강화된 125% 관세를 예고했지만, 다른 국가들과는 협상을 통해 관세 인하 여지를 남겼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증시는 급격히 상승 전환했다. 특히 관세 정책의 직격탄을 맞았던 기술주들이 반등장을 주도했다.
애플은 무려 15.33% 상승하며 다시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고, 테슬라는 22.60% 폭등했다. 엔비디아(18.59%), 메타(14.55%), 아마존(11.98%) 등 주요 빅테크들도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미디어 역시 이날 21.67% 급등했으며, 그는 증시 개장 직후 "지금은 정말 매수하기 좋은 시기!!! DJT"라는 메시지를 SNS에 남기며 주식시장에 힘을 보탰다.
증권업계는 이번 조치가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전환점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기술주에 절실했던 안도감이 현실화됐다”며 “중국 리스크가 여전하지만, 시장은 단기적으로 큰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CNBC는 이날 약 300억 주가 거래되며, 거래량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250
트럼프, ‘90일 관세 유예’ 전격 발표…뉴욕증시, 기록적 반등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과의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급반등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가 중심이 된 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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