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간접광고·고지 누락 방송 다수 적발…'벌거벗은 세계사' 경고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tvN 예능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 대해 간접광고(PPL) 규정 위반으로 법정 제재 ‘경고’를 내렸다.

방심위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해당 프로그램이 출연진이 앉은 소파의 브랜드명을 반복적으로 노출해 광고 효과를 유도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 같은 연출은 시청 흐름을 방해하고, 간접광고의 허용 범위를 넘어섰다는 판단이다.

한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조사기관 등 필수 고지 항목을 누락한 점을 지적하며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홈쇼핑형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도 이어졌다. 채널J, 엣지TV, 채널이엠(chEM)에서 방영된 ‘키친플라워 원형 인덕션’ 광고는 반품 조건이 있음에도 ‘무료체험’으로 표현해 시청자를 오도한 점이 문제가 되어 권고를 받았다.

이와 함께, 하이라이트TV·헬스메디TV·오라이프(OLIFE)가 방송한 ‘일양 전립선건강 눈건강 파워솔루션’ 광고는 ‘무료 증정’ 문구와 달리 ‘15분 이상 상담 완료 고객’에만 혜택을 제공하는 조건을 작게 고지해 방심위의 권고를 받았다.

방심위 관계자는 “시청자 권익 보호를 위해 광고 및 정보 제공 방식에 대한 감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360&page=2&total=20576

방심위, 간접광고·고지 누락 방송 다수 적발…'벌거벗은 세계사'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