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갈등 속 제한적 상승…해운·방산주는 강세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코스피가 18일 미국과 중국 간 통상 갈등이 다시 부각되는 가운데 장 초반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중 협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개장 전 발표된 대중 제재 조치로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3.26포인트(0.13%) 오른 2,473.6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 2,473.30으로 출발한 뒤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소폭 상승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17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2억원, 46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03억원 규모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1원 오른 1,420.0원에 출발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하락한 반면, S&P500과 나스닥은 소폭 상승하며 혼조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3~4주 내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미국 정부가 중국 해운사와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미중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9%)가 소폭 오르고, SK하이닉스(-0.57%)는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0.25%)와 기아(0.24%), NAVER(1.14%)는 상승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0.29%)과 셀트리온(-1.32%) 등은 약세다.

방산주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2%)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LIG넥스원(0.69%), 현대로템(0.96%) 등도 오름세다. 미국의 중국 해운 제재 여파로 HMM(6.90%), 팬오션(3.81%) 등 해운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2.78%), 기계·장비(1.28%) 등이 강세이며, 의료·정밀(-0.87%), 전기·가스(-0.71%) 등은 하락세다.

한편, 코스닥은 같은 시각 0.69포인트(0.10%) 오른 712.44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80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4억원, 25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펩트론(10.17%), 알테오젠(3.19%)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에코프로비엠(-1.03%), HLB(-1.43%) 등은 하락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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