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조직 슬림화를 위해 전체 인력의 20% 이상을 감원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번 주 내로 공식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이 같은 계획이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치로, 조직 내 불필요한 관료주의 제거와 엔지니어 중심 문화 복원을 위한 일환이라고 전했다.
인텔의 임직원 수는 2023년 말 기준 12만4,800명에서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약 1만5,000명 감원)을 거쳐 10만8,900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번 감원은 지난 3월 말 취임한 립부 탄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첫 대형 구조조정이기도 하다.
탄 CEO는 최근 열린 ‘인텔 비전’ 콘퍼런스에서 “업무 방식을 단순화하고 관료주의를 타파하겠다”며 조직 개편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바 있다. 인재 확보, 재무구조 개선, 제조공정 재조정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번 감원 계획은 알테라 지분 매각 등 최근 일련의 비핵심 자산 정리에 이은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인텔은 지난 14일, 자회사 알테라 지분 51%를 사모펀드에 매각한다고 발표하며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때 글로벌 CPU 시장을 지배했던 인텔은 모바일 및 AI 기술 확산 등 산업 지형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경쟁사 대비 입지가 급속히 약화됐다. 현재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확대와 제품 다각화로 반등을 꾀하고 있다.
인텔은 오는 2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매출 감소 흐름이 일부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과거의 매출 정점 수준을 단기간에 회복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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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전 직원 20% 감원 예고…신임 CEO '관료주의 혁파' 첫 시험대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조직 슬림화를 위해 전체 인력의 20% 이상을 감원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번 주 내로 공식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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