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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양인터내셔날, 내부거래로 고배당…GS 오너家 사익편취 의혹

by 산경투데이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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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GS그룹 주요 계열사인 GS칼텍스와 내부거래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둬온 비상장사 ‘삼양인터내셔날’이 그룹 오너일가의 고정 배당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질적인 유통 필요성이 크지 않은 중개 거래로 매년 수익을 올린 뒤, 이를 오너 4세들에게 높은 배당으로 지급해 왔다는 것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인터내셔날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약 6,132억원으로, 회계상 매출(2,073억원)의 세 배를 넘어섰다.

이 중 87%는 GS칼텍스 싱가포르 법인과의 거래에서 발생했으며, 삼양인터내셔날은 해당 법인으로부터 석유제품을 대량 매입해 국내외에 재판매하며 차액 수익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GS칼텍스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대형 정유사로 직접 거래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굳이 계열사를 중간 유통망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문을 제기한다.

이를 통해 삼양인터내셔날은 국내 무역업체 대비 최대 4배에 달하는 평균 22%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했다.

더 큰 논란은 배당 정책이다. 삼양인터내셔날은 최근 3년간 매년 1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해왔는데, 지분 81% 이상을 보유한 GS가 4세 허준홍, 허서홍, 허세홍 사장에게 대부분이 돌아갔다.

당기순이익은 2022년 208억원에서 지난해 92억원까지 급감했지만, 배당금은 오히려 고정 유지되며 배당성향이 지난해에는 108%를 초과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삼양인터내셔날이 실적과 무관하게 고정 배당을 지속함으로써 ‘사익편취 목적의 사금고 역할’을 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특히 상장되지 않은 비상장사가 고정 수익원을 통해 오너일가에 안정적으로 자금을 제공하는 구조는 내부거래 규제 강화 필요성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질적 거래 필요성이 크지 않은 계열사 간 중개 구조가 반복되면서, 정작 기업가치는 희석되고 오너일가에게만 수익이 집중되는 전형적인 ‘편법적 내부거래’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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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인터내셔날, 내부거래로 고배당…GS 오너家 사익편취 의혹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GS그룹 주요 계열사인 GS칼텍스와 내부거래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둬온 비상장사 ‘삼양인터내셔날’이 그룹 오너일가의 고정 배당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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