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협상 관련 발언과 예상치를 밑돈 경제지표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국채금리 하락과 금리인하 기대는 일부 기술주를 지지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22%(91.90포인트) 하락한 42,427.7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 상승한 5,970.81, 나스닥종합지수는 0.32% 오른 19,460.49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했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협상을 “극도로 어렵다”고 표현하며 양국 정상 간 대화를 앞두고 긴장감을 키웠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심리가 후퇴했다.
여기에 5월 ADP 민간 고용은 3만7천명 증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11만5천명)를 크게 하회했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같은 날 발표된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로 1년 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대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일 75.6%에서 69.9%로 낮아진 반면, 12월까지 75bp 인하 가능성은 33.1%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1.98%)와 유틸리티(-1.91%)가 약세를 보인 반면, 통신서비스(+1.02%)는 상승했다. 주요 기술주는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메타는 3% 넘게 오르고 테슬라는 3% 이상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이날도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사이버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연간 가이던스가 실망스럽다는 평가로 주가가 5% 넘게 하락했다.
연준이 발표한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높은 경제 및 정책 불확실성이 보고됐으며, 이는 기업과 가계의 신중한 의사결정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한편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으며, 이는 시장의 예상과 부합했다.
시장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0.45% 하락한 17.6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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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 마감…미·중 협상 불확실성·지표 부진에 상승 동력 약화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협상 관련 발언과 예상치를 밑돈 경제지표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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