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전기차 수요의 일시적 정체(캐즘) 국면 속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성장을 이어갔지만,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의 배터리 사용량은 총 132.6GWh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의 합산 점유율은 39.0%로, 전년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 28.9GWh로 2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23.9%에서 21.8%로 하락했다.
SK온은 13.4GWh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으나, 점유율은 10.3%에서 10.1%로 소폭 하락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사용량이 10.3GWh로 11.2% 감소하며 점유율도 7.8%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비(非)중국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CATL은 39.3GWh를 공급해 29.6%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BYD는 127.5% 성장한 9.1GWh로 6위에 올랐다.
BYD는 최근 한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중심의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사용량은 9.4GWh로 8.7% 감소해 5위에 머물렀다.
SNE리서치는 “중국계 배터리 기업들의 유럽 진출 확대와 현지 생산 설비 투자 강화는 한국 배터리 업계에 큰 도전 요인”이라며, 기술력 외에도 공급망 다변화와 현지화 전략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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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점유율 하락…中 업체는 글로벌 확장 가속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전기차 수요의 일시적 정체(캐즘) 국면 속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성장을 이어갔지만,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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