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엔비디아가 투자한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북미 최대 비트코인 채굴업체 중 하나인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을 약 90억 달러(약 12조3,9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코어위브는 7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이번 인수를 통해 코어 사이언티픽이 보유한 미국 내 1.3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 인프라와 부동산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 원자력발전소 1기와 맞먹는 수준으로, AI 학습과 고성능 컴퓨팅(HPC)에 필수적인 고밀도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인수 조건에 따르면 코어 사이언티픽의 주식은 주당 20.4달러로 평가돼 최근 종가 대비 약 13%의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그러나 발표 이후 코어 사이언티픽 주가는 18% 급락했고, 코어위브 역시 4% 하락세를 보였다.
코어위브는 올해 3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관계를 기반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의 지분 약 7%를 보유 중이며, 최근에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최초로 공급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코어위브는 향후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한 임대 계약을 생략하고 자체 인프라 기반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수익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한층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마이클 인트라토 코어위브 CEO는 “이번 인수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장기 임대계약을 피할 수 있게 됐고, 미국 내 AI 인프라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어 사이언티픽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비트코인 채굴 중심에서 AI 및 HPC용 데이터센터 기업으로 사업 체질을 본격적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는 미국 규제 당국과 주주 승인을 거쳐 오는 2025년 4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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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發 AI 수요 폭증에…코어위브, 12조 원 들여 비트코인 채굴업체 인수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엔비디아가 투자한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북미 최대 비트코인 채굴업체 중 하나인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을 약 90억 달러(약 12조3,900억 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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