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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단독] 포스코와 코스틸 분쟁에 노동자 대량해고 위기

by 산경투데이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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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협력업체인 코스틸

 


[산경투데이 = 한대기·한승수 기자]



그야말로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져 나가고 있다. 포항의 중소기업 코스틸 직원들의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다. 철선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연강선재를 주력으로 하는 코스틸은 포스코로부터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 등 중간소재를 수십년째 공급받아 생산을 하고 있다.



그런데 포스코와 분쟁을 겪으면서 6개월째 원자재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회사 주변엔 지난해 말부터 "정리해고 박살내고 현장으로 돌아가자" 등 노동자들의 절규를 호소하고,  투쟁을 외치는 현수막들이 즐비하다. 현장 인력 300여명 가운데 희망퇴직 신청을 하고 퇴사했거나 정리해고가 임박한 직원이 100여명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 포항 협력업체인 코스틸 주변에 걸린 현수막 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코스틸 측은 포스코가 일방적으로 공급가를 변경해 수익률이 악화됐고, 경영위기에 몰렸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정리해고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코스틸은 포스코에 '부당이득금 반환'과 '불공정 행위'에 대한 시정요구서를 보냈다.



코스틸 관계자는 "포스코가 원자재 밀어내기를 해 이에 대해 항의집회를 하려고 하자 자개공급을 중단했다"며 이론인해 입은 손실이 200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측은 "밀어내기를 했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다"며 "우리가 슬라브를 공급하는 다른 업체도 많이 있지만 코스틸과 같은 불만과 항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 포항 협력업체인 코스틸 주변에 걸린 현수막 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이처럼 포스코와 협력업체의 분쟁이 길어지면서 노동자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 두 회사가 화해를 하더라도 코스틸의 경영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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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https://sankyungtoday.com/news/view/1065591509541983

 

[단독] 포스코와 코스틸 분쟁에 노동자 대량해고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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