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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하동 산불 이틀째 진화율 63%...헬기 투입 지연

by 산경투데이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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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산불이 발생한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에서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산림청)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경남 하동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불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험준한 산세 때문에 지상 인력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연기와 안개로 헬기 투입도 늦어지고 있다.

게다가 산불 현장이 급경사지고,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에 속해 임도가 없어 차량 접근 등이 힘들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산불 이틀째이자 발생 20시간째를 맞은 12일 오전 8시쯤 현장 인근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했다.

 

산불은 전날 오후 1시 19분께 지리산국립공원 구역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 203-2 일원에서 발생했다.

 

주민 인명피해는 없지만, 전날 밤 현장에 투입된 진주시 산불예방진화대원 1명(64)이 심정지 증세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하 군수는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28대를 띄울 예정이었지만, 연무가 많아 공중 진화가 힘든 상황이다"며 "지상 인력 등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오전 중에 주불을 잡겠다"고 말했다.

 

이날 일출 시각인 오전 6시 46분께부터 진화 헬기가 현장에 출동했다.

 

그러나 시계가 제한되면서 공중 진화를 하지 못하고 출발지로 되돌아와 대기 중이다.

 

산림청은 12일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은 63% 정도라고 밝혔다. 당초 이날 오전 일출과 함께 헬기 28대를 투입해 공중진화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연기와 안개 등 현장 상황이 안좋아 헬기 투입이 늦어지고 있다.  

 

무리하게 헬기를 투입할 경우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현장에 바람이 크게 불지 않아 연기 등이 빠져나가지 않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에 산림당국은 전문진화대원 등 1000여명을 지상에 집중 투입해 산불이 민가 등으로 확산되는 것을 최대한 저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짰다. 

 

산림청과 하동군은 예보된 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이전부터 경남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5∼20㎜ 정도가 내린 후 오후에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저작권자ⓒ 산경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하동 산불 이틀째 진화율 63%...헬기 투입 지연 (sankyungtoday.com)

 

하동 산불 이틀째 진화율 63%...헬기 투입 지연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경남 하동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불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험준한 산세 때문에 지상 인력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연기와 안개로 헬기 투입도 늦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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