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지난 12월 한국에 공식적으로 주둔을 시작한 미 우주군. 초대 지휘관으로 경기도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슈아 매컬리언 중령(Lt. Col. Joshua McCullion)은 최근 미군 기관지 성조지(Stars and Stripes)와 인터뷰에서 주한 미 우주군의 핵심 임무를 북한 미사일 감지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를 모니터링하고 발사를 신속히 감지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이자 “아주 복잡한 난제”라고 말했다.
매컬리언 중령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선명한 위성영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공위성을 적절한 위치에 배치해야 하는데, 이 작업에 시간이 좀 걸린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아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위성이 정보를 더 정교하게 수집할 수 있도록 배치할 수 있다"라고 했다.
미 우주군이 수집한 정보가 우리 군에 어떻게 전달되는지도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이를 확인한 우주군은 관련 정보를 미군에 통보하고, 한국군에도 정보를 공유한다. 정보를 공유 받은 우리 군은 이를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 탐지시스템 데이터와 비교하여 발사 정보를 재 검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GPS와 위성통신 신호를 교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디킨슨(James Dickinson) 미 우주사령부 사령관(대장)은 최근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이러한 기술 개발이 “분쟁 중 (적의) 우주 기반 항법과 통신망을 교란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매컬리언 중령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우주군은 “우주 공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이를 특징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우주군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필요시 미 우주사령부와 일본, 호주 등 동맹국에 있는 우주군의 협조를 구하는 방식으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주한 미 우주군의 구체적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단 인도태평양사령부 예하 우주군 부대가 20여 명으로 출범한 것으로 고려할 때 주한 우주군 규모는 이보다 작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컬리언 중령은 “우주군은 아직 새로운 조직”이라며 “앞으로 멋진 일(cool things)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당면한 운영상 어려움에 대해서 그는 대원들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고 교육하는 일이라고 했다. 우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대원들에게 우주와 우주기술, 우주작전에 대한 지식을 함양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취지다. 그는 우주작전이 매우 세밀한 작업이라며, 어느 정도 수준까지 교육이 되는데 수년(next couple of years)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 산경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https://sankyungtoday.com/news/view/1065592450097057
주한 미 우주군 지휘관 "북한 미사일 탐지가 핵심임무 "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지난 12월 한국에 공식적으로 주둔을 시작한 미 우주군. 초대 지휘관으로 경기도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슈아 매컬리언 중
sankyungtoday.com
'우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민간 우주로켓 발사 성공…우주개발 새 역사 썼다 (0) | 2023.03.23 |
---|---|
스타링크, 한국 법인 설립…아시아 진출 가속도 (0) | 2023.03.19 |
[인터뷰] “달에 가자”…국내 유일 달 탐사 로버 만드는 ‘무인탐사연구소’ (0) | 2023.03.13 |
[심층분석] 3월은 로켓 발사하기 ‘잔인한 달’? (0) | 2023.03.09 |
[심층분석] 일본 차세대 로켓 첫 발사 실패…우주개발 차질 우려 (2) | 2023.03.07 |